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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한은3: 非한은4'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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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한은3: 非한은4' 회복하나

입력
2006.04.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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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국은행 부총재(당연직 금통위원)와 금융통화위원에 6일 한은 출신인 이승일 서울외국환중개 사장과 심훈 전 부산은행장이 내정되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분포가 ‘3(한은 출신) 대 4(비 한은 출신)’의 비율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은 출신 금통위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아직 대한상의 추천 몫인 김태동 위원의 후임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청와대가 현재 관료 출신을 놓고 검증작업 중에 있어, 3대4의 비율은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승일 부총재 내정자는 한은에서 비서실장과 부총재보를, 심훈 금통위원 내정자는 부총재를 역임했다.

1998년 금통위 출범 당시 전철환 총재, 김시담ㆍ문학모 금통위원 등 3명의 한은 출신이 금통위원을 맡은 적이 있지만, 이후 한은 출신 금통위원은 2명에 머물렀다.

한은 총재도 금통위원을 추천하고 있지만, 현재 한은 총재 추천의 이덕훈 금통위원은 한은 출신은 아니다.

한은 관계자는 “3대4의 비율은 금통위 출범 때부터 법에서 정한 기준”이라며 “정상적인 비율로 돌아간 셈”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소위 ‘매파’로 불리는 이성태 전 부총재의 총재 선임에 이어 금통위원 가운데 3명이 한은 출신으로 구성되면서 향후 독립적인 통화정책 운용과 선제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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