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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금이 좋아' 보유액 상장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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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금이 좋아' 보유액 상장사 1위

입력
2006.04.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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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현금’을 좋아해?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말 1조8,033억원의 현금과 3조8,607억원의 단기금융상품 등 총 5조6,64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금융업과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487개 코스피시장 상장사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4조9,515억원이었으며, 3~5위인 LG필립스LCD와 SK, 삼성중공업 등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1조3,000억~1조5,000억원 사이로 양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도 1조1,167억원으로 9위에 올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의 5분의 1 가량이고, 연간 영업이익도 삼성전자의 분기 이익과 비슷한 현대차가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해외 공장 및 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현금이 많이 필요하고, 환율 불안 등으로 재무구조를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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