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황사먼지나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해온 선글라스는 최근 패션 리더들의 가장 중요한 액세서리로 자리잡고 있다.
올 봄과 여름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얼굴을 반쯤 가릴 정도로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벌형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렌즈컬러는 진한색이 주조를 이뤘던 지난해와 달리 밝고 화사한 갈색이나 핑크 계열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테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뿔테가 주도했지만 올해는 프레임은 뿔테이지만 다리는 금속이거나, 혹은 그 반대인 혼합제품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셀린느의 경우 메탈 프레임에 뿔테 다리인 ‘믹스앤 매치’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올 여름 대표상품(37만원)으로 내놨고 조르지오 알마니에서는 알마니 로고에 포인트를 준 심플한 스타일의 선글라스(35만원)를 전략상품으로 출시했다.
화려한 크리스털 장식이 눈에 띄는 제품으로는 디올이 대표적이며 가격대는 28만5,000~44만8,000원선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산행에서 착용했던 가벼운 고글 형태의 오클리 ‘제로씨리즈’ 도 중ㆍ장년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6만원선이다.
한편 각 백화점들도 다양한 선글라스 기획전과 할인전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6일까지 ‘명품 선글라스 특집전’ 을 여는데 캘빈클라인 선글라스(100개 한정), 안나수이 선글라스(50개 한정)를 7만5,000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도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돌체&가바나 선글라스를 50~70% 할인된 9만9,000~18만원 선에 판매하고 팬디, 에스까다 등의 제품도 20%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은 16일까지 ‘새봄 선글라스 기획전’을 열고 에스까다 등 명품 선글라스를 정상가보다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1층에 구찌, 불가리, 마이클코어스, 코치 등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을 판매한다. 남성용은 40만~50만원선, 여성용은 38만~70만원선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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