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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동원호 선원 모두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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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동원호 선원 모두 무사

입력
2006.04.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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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5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의 동원수산 선박 피랍과 관련, “소말리아 과도정부가 사건을 저지른 단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우리 정부가 과도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납치단체의 정체는 어렴풋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소말리아 과도정부가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납치목적과 요구사항이 파악되면 납치단체와의 협상을 통해 조속한 해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산 사하구의 동원수산 부산선원사무소는 “동원수산 케냐대리점 직원이 소말리아 수산장관과 접촉했다”면서 “수산장관이 괴한들과 통화한 결과, 괴한들은 자신들이 해적이 아니라 ‘불법조업단속반’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선원들의 소속 국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정부에게 피랍 사실을 통보하고 공조를 요청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도 소말리아 및 아프리카 인접국 외무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한국인 8명 등 선원 25명은 현재까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628 동원호는 4일 오후 3시40분께(현지시각) 소말리아 경제수역인 공해상에서 다른 어선 2척과 함께 조업하던 중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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