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2006년 호암상 수상자로 과학부문에 김기문(52) 포항공대 교수, 예술부문에 소설가 박완서(75)씨, 공학부문에 신강근(60) 미시간대 교수, 의학부문에 최용원(44)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사회봉사부문에 윤기(64) 공생복지재단 명예회장 등 5명을 선정해 5일 발표했다.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전 회장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된 호암상은 그 동안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95년)씨를 비롯해 소설가 박경리(96년)씨, 피아니스트 백건우(2000년)씨, 영화감독 임권택(2003년)씨, 마리아 수녀회(2004년) 등 80명의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올해 시상식은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거행되며,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심사위원들은 또 예술부문의 박완서씨는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현대사의 질곡, 물질중심주의 풍조, 여성 문제 등 우리사회의 현실을 예리하게 형상화해 우리 문학의 수준을 높였고, 사회봉사상을 수상하는 윤기 명예회장은 목포 공생원을 통해 고아, 장애인 등 불우 청소년을 위해 헌신했고 재일동포 고령자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고국사랑을 고취했다고 평가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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