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강원 횡성군) 재학생 49명이 올해 하버드대 등 미국 유명 대학 입학전형에 지원해 전원 합격했다. 이들은 평균 3~4개 대학에 복수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택일’을 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3일 민사고가 발표한 2006학년도 국제 계열 대학 입학 현황에 따르면 국제반 47명, 국제반 2학년 조기졸업 1명, 국내반 1명 등이 미국 대학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하버드대에 2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 프린스턴대 3명, 컬럼비아대 2명, 펜실베니아대 5명, 코넬대 11명, 브라운대 12명 등 합격생들이 주요 대학에 고루 분포했다.
특히 김현호군은 ‘아이비리그 빅2’로 불리는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 정시모집에 동시 합격했고, 윤세미양은 컬럼비아대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홍자빈 홍상빈 쌍둥이 자매는 브라운대와 듀크대에 각각 복수합격했다.
민사고는 1999년부터 국제반을 운영한 이래 올해까지 국제계열 학생 전원이 해외 대학에 진학하는 기록을 세웠다. 민사고 졸업 후 해외 대학에 직행한 학생은 모두 141명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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