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이호석(20ㆍ경희대)이 200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함께 결승에 올랐던 안현수(21ㆍ한국체대)는 2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당해 대회 전종목 석권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호석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매리우치 아레나 링크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남자 500m 결승에서 안현수, 리하오난(중국), 프랑소아 루이 트랑블레(캐나다)와 경쟁을 벌여 4위로 들어왔지만 안현수의 실격으로 우여곡절끝에 동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결승에서 리하오난을 ‘날 들이밀기’로 근소하게 이기면서 은메달을 따내는 듯 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실격판정을 받아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여자부에서는 진선유(18ㆍ광문고)가 첫 500m 결승전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안현수가 남자 1,500m에서, 진선유가 여자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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