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전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편하고 익숙한 것과 결별하라.”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구택(사진) 회장은 제38주년 창립기념일(1일) 기념사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존경 받는 포스코’ 실현을 위해 열정과 지혜, 행동을 함께 모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세계 철강업계의 인수 합병(M&A) 움직임과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직면하자 임직원들에게 위기 위식을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우리는 작은 어촌 포항에서 태어났지만 ‘제철보국’의 소명과 불굴의 투지로 세계적인 철강기업이 됐다”고 회고한 뒤 ““그러나 선배들이 일궈낸 터전에 안주한다면 우리는 (경쟁에서 낙오돼) 텅 빈 제철소를 망연히 바라보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사에 지지 않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세계 4강에 오른 야구처럼, 월드컵 4강 신화의 축구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용기자 hub@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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