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합친 통합 신한은행이 1일 출범하면서 직원 수 100명이 넘는 ‘매머드급’ 지점이 탄생해 화제다.
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통합 후 이 은행의 인천국제공항 지점 직원 수는 모두 114명. 인천공항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2개의 영업장을 두고 있으며 공항내 환전소만도 14개에 달해 단일 영업점 규모로는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단연 최대다. 현재 시중은행의 지점 직원 규모는 자동화기기가 도입된 이후 대부분 30명 이하로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가장 큰 지점(여의도 본점) 직원 수도 42명 수준이다.
인천공항지점 관계자는 “공항 지점은 통합후 점포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돼 옛 조흥은행 직원 48명과 옛 신한은행 직원 66명이 그대로 함께 근무하게 됐다”며 “공항의 특성상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월요일(3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다른 지점에 앞서 통합일부터 손님을 맞은 ‘통합 1호점’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 신한은행은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합은행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신상훈 통합은행장은 취임사에서 “내부정비에 매달릴 시간이 별로 없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통합을 신속하게 이뤄낸 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면서 금융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자들과 당당히 겨루는 대한민국 금융의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와 조흥카드도 이날 통합 출범식을 갖고 통합 신한카드로 새출발했다. 통합사는 자산 규모 4조원, 회원수 약 580만명, 카드사용액 약 25조원(구매카드 제외),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도 8.2% 정도로 올라섰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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