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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록 로비 의혹/ 강봉균 시드니 올림픽 참관때 金씨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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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록 로비 의혹/ 강봉균 시드니 올림픽 참관때 金씨 동행

입력
2006.04.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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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2000년 김재록씨가 한국지사장으로 있던 아더앤더슨의 돈으로 호주 시드니 올림픽을 참관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MBC보도에 따르면 강 의장은 김재록 씨로부터 시드니 올림픽 티켓 두 장을 받아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강 의장은 “정부에서 고생을 많이 했으니 다녀오라는 취지로 (아더앤더슨이) 초청해 가게 됐으며 같이 간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시 아더앤더슨이 시드니 올림픽에 초청한 인사에는 강 의장 외에도 김대중 정부시절 유력 경제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장은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에서 물러나 16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모 대학 겸임교수로 재직중이었다.

강 의장은 앞서 딸이 아더 앤더슨에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7일 “정부에 있는 동안 김 씨를 전혀 알지 못했고 정부에서 수행한 어떤 업무도 김 씨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강 의장의 측근은 이와 관련, “아더앤더슨 본사에서 세계 각국 경제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시드니올림픽 참관 티켓과 항공권을 제공했으며 한국지사장인 김재록씨도 동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노동부, 경제기획원 차관을 거쳐 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 경제관료이며 2002년 재보궐 선거로 군산에서 출마,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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