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 김재록씨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현대ㆍ기아차 그룹에서 압수한 서류 등을 이번 주말까지 분석한 뒤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 역삼동 론스타 자회사 등에서는 압수수색이 시작되고 있었다.
_수사 일정은.
"현대차와 글로비스 압수물 분석 작업은 이번 주말이면 상당 부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_다음 주초에는 다른 기업 선별 작업에 들어가나.
"그건 쉽지 않을 것 같다. 마무리 문제가 남아 있다."
_현대오토넷 압수물 분석이 그 다음인가.
"그렇다."
_김씨 진술 태도는 어떠한가.
"부인하는지 자백하는지는 말해 줄 수 없지만 조사에는 응하고 있다."
_단식은 그만 뒀나.
"그만 뒀다고 하더라."
_현대차 관계자는 아직도 소환에 불응하고 있나.
"국내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나왔다. 언론이 도와줘 효과가 있었나 보다.(웃음)"
_서울중앙지검에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조사해 검찰 수사가 현대가(家)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3월 초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기록 사본을 넘겨받아 스크린 한 적은 있다. 대검에서 내사 중인 현대차 사건과 뿌리가 달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체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거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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