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새 학기가 한 달 정도 진행되면서 어른들은 절감한다. 아이들의 ‘놀토(노는 토요일)’는 부모에게 ‘진토(진 빠지는 토요일)’라는 것을. 놀이공원 나들이나 여행에도 이제 지쳐 간다.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방법은 없을까? 시내 특급호텔의 주말 패키지가 해답이 될 듯 하다.
1박 2일 나들이에 드는 비용 정도면 충분하고, 각종 시설을 싸게 혹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국제화된 사회에 살게 될 아이들에게 고급 시설의 문화를 접하는 기회도 주고, 주말마다 운전에 지쳤던 아빠는 ‘늘어지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급호텔들이 ‘놀토’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 개성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 서울신라호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신라 베이커리의 셰프와 함께 케이크를 만드는 ‘주말 파티셰 패키지’를 5월27일까지 판매한다. 케이크를 1시간 동안 함께 만든 후 귀빈층 라운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 객실에서 1박을 묵는 상품이다. 딜럭스 객실에 묵으며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할인 제공되는 귀빈층 라운지에서 조식은 물론, 파스타, 소프트 드링크, 샐러드, 과일, 스낵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해피아워(저녁 7시~9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8만 원. (02)2230-3310
▲ 롯데호텔서울, 롯데호텔월드
6월 30일까지 내국인 및 국내거류증을 소지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파릇파릇 새싹 주말 패키지’를 선보인다.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패키지 이용 고객 2,000명에게 캔 플라워를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캔 플라워는 캔에 메시지 콩과 비료를 미리 넣어, 캔 개봉 후 수분만 공급해 주면 콩의 발아, 성장 과정은 물론, 콩에 새겨진 “I Love You”라는 글씨를 볼 수 있다. 실내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는 무료로 이용하고, 골프연습장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02759-7311)은 18만5,000~22만5,000원, 롯데월드월드(411-7777)는 18만5,000원.
▲ 인터콘티넨탈호텔
호텔과 연결되어 있는 코엑스 단지에서 박람회와 각종 행사, 영화, 쇼핑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텔의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사우나, 실내 골프 연습장,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의 야외 스파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날 체크아웃 시간이 오후 4시까지 연장된다. 호텔 회원이 이용할 경우 객실 내 와인 1병이 무료로 제공한다. 17만9,000~24만5,000원. (02)559-7777
▲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4월 16일까지 ‘이스케이프 가족 주말 패키지’를 판매한다. 마르퀴스 피트니스 클럽의 체련장, 수영장, 어린이용 풀장, 온천수가 제공되는 테라피풀에서 즐기는 아쿠아 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메리어트 카페에서의 2인 아침 식사, 델리 숍 10% 및 마르퀴스 테라피 센터 20% 할인 서비스를 받는다.
객실에 비치된 대형TV로 최근 출시된 영화 중 1편을 선택해 무료로 제공되는 피자(1판),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 26만8,000~32만2,000원. (02)6282-6282
▲ 서울프라자호텔
6월30일까지 레드, 그린, 옐로우, 핑크 등 4가지의 ‘스프링 파레트 패키지’를 판매한다. 색상에 따라 공연관람, 나들이, 로맨틱 소품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피트니스클럽의 체련장과 수영장, 사우나도 무료 이용은 기본. 퍼포먼스 공연 ‘점프’ 관람, 덕수궁 미술관 입장, 프라자펍의 피자와 생맥주, 와인, 과일, 초콜릿세트 선물 등이 색깔별로 마련되어 있다. 16만 원. (02)310-7710
▲ 호텔리츠칼튼 서울
6월 말까지 두 종류의 ‘Play Cool, Play Hip’패키지를 선보인다. ‘Play Cool’(20만 원)은 딜럭스 룸을 이용하며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리츠칼튼 서울의 대표적인 스위트 룸인 ‘클럽 팔러 스위트’에서 숙박하는 ‘Play Hip’(28만 원)은 VIP 라운지에서의 아침식사와 새로 단장한 재즈 바인 ‘The Ritz-Bar’의 웰컴 칵테일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옥산부페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 (02)3451-8114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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