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 연구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는 희귀본 셰익스피어 희곡집이 7월 런던 소더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30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경매에 나올 셰익스피어 작품집은 사후 7년 만인 1623년 친구들의 그의 희곡 36편을 모아 인쇄한 것으로 ‘십이야’ ‘맥베스’ 등 18편은 이때 처음 인쇄됐다.
당시 약 750부가 인쇄됐으나 이중 3분의1만 남았고, 남아있는 것들도 대부분 온전한 상태는 아니다. 셰익스피어 생전에는 소장용 희곡집이 출간되지 않았다.
이 희곡집의 소장자인 닥터 윌리엄스 신학 도서관은 300만 파운드(약 50억9,1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낙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 갈색 가죽 장정으로 돼 있으며 17세기에 소장했던 독자가 흥미로운 구절마다 남겨놓은 표시와 주석이 곳곳에 남아있다. 이 책은 4∼5월 중 런던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베이징 홍콩의 소더비 사무소에서 전시된 뒤 7월13일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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