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SK㈜와 함께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자녀를 돕는 ‘행복날개 장학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매년 강력범죄 피해자 자녀 3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키로 합의하고 이날 1차로 11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그 동안 강력범죄 피해자들은 1차적 피해뿐 아니라 가장의 사망이나 실직, 의료비 부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졌다. 특히 자녀들은 부모의 범죄피해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적 고립상태에서 학업중단이나 사회부적응 등 악순환에 빠지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사회적 안전망은 미흡했다.
행복날개 장학사업은 일선 경찰서에서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강력범죄 피해자 자녀를 발굴해 경찰청에 추천하면 심사를 통해 매년 대상자 30명을 선정하게 되고 SK㈜는 이들에게 월 25만원씩 1년간 장학금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사회봉사단체인 굿네이버스는 아이들에게 상담 및 여름캠프 등 정서적 지원을 해준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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