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31일부터 본격적인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이미 지난 주말부터 브랜드 세일 등으로 분위기를 잡아놓아 세일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왕 백화점을 찾는다면 세일 상품을 구입하는 게 중요하지만, 다양하게 펼쳐지는 이벤트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봄 정기세일을 110% 활용하는 비법이다.
우선 국내 및 해외 여행 상품을 내건 경품 이벤트가 가장 눈길을 끈다. 롯데는 4월 9일까지 수도권 12개 전점에서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명을 추첨, 서유럽과 호주 중국 제주도 여행권을 주는 ‘봄맞이 여행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1등에게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4개국을 여행하는 대박 행운이 주어진다.
현대는 국내 여행상품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압구정 본점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32가족(1가족 4명)을 추첨, 포도호텔, 해비치리조트, 오렌지힐 등 제주도의 고급 리조트와 펜션 숙박권을 제공한다. 또 목동점에서는 ‘그린 피크닉 경품 이벤트’를 통해 4인 가족이 하루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 봄 테마 여행을 경품(20가족)으로 제공한다.
식목일(4월 5일)이 세일 기간에 끼면서 관련 행사도 풍성하다. 갤러리아는 명품관 서관과 콩코스점에서 다음달 2일 ‘식목일 맞이 화분 증정행사’를 마련, 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한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산세베리아’ 화분을 준다.
그랜드 일산점은 4월 2일 선착순 500명에게 무궁화 묘목을 증정하며 애경도 4월 5일 구로점 방문 고객에게 식물이 들어있는 핸드폰 고리를 나눠준다. 특히 애경은 4월 1~3일 햇빛광장 특설무대에 음악다방을 설치, 음악과 사연을 전하며 708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수원점에서는 4월1일 김범룡 콘서트가 열려 올드 팬들의 향수를 달래준다.
아이들만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신세계는 4월 16일까지 ‘신세계 어린이 그림잔치’ 참가 접수를 받는다. 만 4세 이상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참가비는 3,000원이다. 행사는 4월 23일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열린다.
또 강남점 정문에서는 4월 1,2일 9인조 브라스 밴드 공연과 삐에로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에버랜드 30주년 축하 페스티벌’도 열려 매장을 찾는 어린이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도 4월 16일까지 경인지역 7개 점포 유아휴게실에서 ‘현대백화점 아이클럽 그림그리기 대회’ 접수를 받는다. 행사는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옆 월드컵 공원에서 열리며 참가자에게 미술 도구 등을 선물로 준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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