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포츠계의 내로라 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제1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가 3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986년에 이어 20년 만에 서울에서는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총 203개 회원국 중 북한을 포함해 200개국에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31일 집행위원회와 내달 1일 환영식에 이어 2일부터 사흘간 총회를 열게 되는 이번 행사에는 1979년부터 ANOC를 이끌고 있는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 회장의 임기가 만료돼 선임 투표가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재선이 확실시 된다.
이번 총회는 회장 선거를 제외하면 특별한 안건이 없지만 라냐 회장을 비롯한 각 NOC 대표단 600여명,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명예위원장 등 IOC 전체 위원 115명 중 절반이 넘는 60명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평창을 비롯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소치(러시아), 알마티(카자흐스탄), 보르조미(그루지아), 하카(스페인), 소피아(불가리아) 등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에 나선 7개 신청도시 대표단도 참석한다.
이에 따라 서울 총회를 유치한 한국 입장에서는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재확인시켜 국제 스포츠계에서 위상을 부각시키고 향후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전망이다.
특히 평창은 2007년 7월로 예정된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의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안방에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동은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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