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과‘환경’은 공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쉽다. 때문에 지금껏 인류의 역사는 ‘개발’을 위해‘환경’을 소홀히 다뤄 온 것이 사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채택한 환경전략보고서는 2020년이 되면 세계 인구는 61억명에서 75억명으로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중요한 지구자원은 계속 한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석유는 앞으로 40~50년이면 고갈될 것이며 가스는 63년, 석탄은 218년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인간의 소비 수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0년간 인구는 2.6배가 늘어났으며 그에 따라 주거면적도 5배 이상 늘어났다. 주거 면적의 증가는 시멘트 등 건축자재는 물론이고 전기와 물 소비량의 증가로 이어진다.
화석 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은 온실가스 증가로 지구 온난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상기온, 집중폭우, 해일 등 막대한 재앙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화석에너지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 확보 전쟁이 이해가 얽힌 국가간에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로 인해 일시적인 파동이 아닌 지속적인 고유가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 위기 시대’를 극복하려면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확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환경파괴적인 단순한 경제성장보다는 각종 자연자원의 보존 및 환경의 가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OECD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환경에 부하가 적은 제품과 서비스, 이른바‘녹색구매’를 활성화하라고 회원국 정부에 촉구해오고 있다. 최근 들어 세계 각국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청정생산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도 친환경적인 환경오염처리 기술과 청정생산 기술의 연구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 환경과 에너지 문제가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제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기술의 개발에는 무엇보다 각 기업의 환경보전에 더한 의지와 과감한 투자 및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중요하다. 환경기술은 100여년 전 정수 하수처리 등 인간 보존위주의 위생공학에서 출발, 1970년대부터 주변 환경의 다양한 오염을 다루는 환경공학의 개념이 도입됐다.
최근에는 환경오염의 발생을 생산단계부터 마지막 최종처리까지 광범위하게 통제하는 청정 기술의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후협약 등에 대비, 친환경적인 청정생산 기술을 시급히 개발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에 한국일보사는 에너지가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대두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올해로 제4회째 ‘2006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을 선정 발표했다.
‘2006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은 에너지 혁신을 주도해온 우수 기업과 환경 분야에 혁신을 진행 중인 제품 및 업체를 발굴,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활동과 그 세부 실천 사례를 시행하는 행사이다.
이들 기업이 앞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환경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더욱 연구 개발에 매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
주최 : 한국일보사
후원 : 산자부·환경부·에너지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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