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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 특집/ 기고 - "高효율 기기가 녹색미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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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 특집/ 기고 - "高효율 기기가 녹색미래를 연다"

입력
2006.03.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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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지속적인 석유수요 증가와 산유국의 원유 추가생산 여력 부족, 그리고 반복되는 산유국의 정정불안 등으로 인해 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이른바 ‘新 고유가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에너지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한편, 에너지사용기기의 고효율화를 통한 에너지소비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교토의정서의 발효로 내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38개 감축의무국들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졌다. 내년부터 5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해야 하는 이들 감축의무국들은 자국 제품은 물론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달라지는 국제 에너지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지난해 6월, 정부와 국내 6대 가전기기 생산업체들은 오는 2008년까지 에너지효율을 2.6% 이상 향상시킨다는 내용의 ‘정부 전자업계 에너지효율향상 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가전제품의 효율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도 앞으로 더욱 높아질‘효율장벽’에 대응하여 기존 효율관리 제도의 기준과 측정방법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나가 우리 기업들이 달라지는 에너지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 그리고 에너지절약마크제도 등 3개의 효율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총 69개의 품목에 대해 효율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효율관리제도의 강화를 위해 공단에서는 올해 총 11개 품목에 대해 에너지효율기준 강화 및 품목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전력사용량의 40%를 차지하는 삼상 유도전동기의 경우 연간 1조원 가량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6,549억원의 자금을 마련하여 장기 저리로 융자 지원하고 있으며, 화석에너지원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에도 별도로 4,095억원을 마련하여 지원하는 등 올 한해동안 총 1조 644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조명기기, 인버터, 자동판매기, 전동기 등의 제품을 고효율기기로 교체 또는 신규 구입하는 소비자에 대해 일정금액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고효율기기 리베이트’ 제도를 현재 실시 중이며, 재정능력이 취약한 전국의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고효율 기기를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에너지복지사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고효율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결합된다면 지속되는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은 오히려 우리 사회의 에너지소비구조를 개선하는 계기는 물론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후변화협약 시대, 그리고 고유가 시대에 기존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에너지를 이용하는 새로운 에너지기술은 분명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핵심분야이기 때문이다.

고효율제품의 개발과 이용은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 지구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경제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그리고 소비자가 모두 함께 힘을 합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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