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3점 마법’에 이번엔 SK가 걸려들었다. 시범경기 내내 상대 타선을 3점 이내로 꽁꽁 묶은 LG 투수들. LG가 확 달라진 마운드를 앞세워 시범경기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8경기를 치르는 동안 LG 마운드의 최다 실점은 3점.
현대 한화 롯데 삼성에 이어 이번엔 SK 타자들이 LG 투수들의 ‘짠물’ 피칭에 당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이순철 감독의 용병술이 LG의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김광삼이 홈런 2방을 맞는 등 초반 실점으로 0-3으로 끌려갔지만 이순철 감독이 투입한 정재복 김재현 경헌호 김기표 류택현 심수창 등 6명의 투수들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격에서도 4차례의 대타 작전을 쓰는 등 이순철 감독은 찬스때 마다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고, LG는 3-3으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3루에서 박병호의 내야안타때 결승점을 올려 역전승을 거뒀다.
마산에선 롯데가 호세와 이대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에 11-8의 승리를 거뒀고, 수원에선 KIA가 현대에 12-6의 대승을 거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사령탑인 김인식 감독과 투수 코치인 선동열 감독이 맞붙은 대전 경기에선 한화와 삼성이 2-2로 비겼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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