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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놀이공원도 '가슴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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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놀이공원도 '가슴 철렁'

입력
2006.03.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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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6시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환타지아의 입체영상관 ‘시뮬레이션 라이더’에서 유압기 호스가 터지면서 유압기 내 윤활유가 관람석을 덮쳤다. 유압기는 입체감을 주기 위해 좌석을 전후 좌우로 움직여주는 장치이다.

이 사고로 관람객 강모(22ㆍ여)씨 등 2명이 얼굴에 윤활유를 뒤집어써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다른 관람객 13명도 영상관을 급히 빠져 나오면서 찰과상을 입었다.

관람객들은 “화산이 폭발하듯 갑자기 여기저기서 기름이 튀어 올랐다”며 “어두운 영상관 안에서 안전벨트까지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피하기가 힘들었지만 사고 당시 안전요원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압기 호스 노후나 정비불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놀이공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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