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외식업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란 쉽지 않다. 차별화전략 없이 무작정 덤볐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
㈜칠산푸드시스템이 운영하는 퓨전 선술집 빠리제(사진)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 안주거리가 두부김치(5,400원) 조개탕(6,900원) 해산물 모듬구이(1만2,000원)로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손님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소주 맥주 정종 칵테일 와인 등 모든 주종을 취급하고 있으며, 프랑스식 식초를 곁들인 오리구이(1만2,000원)와 달팽이 버터구이(9,500원) 등 이색요리도 내놓고 있다. 탕류 볶음류 구이류 등 60여종의 메뉴를 제공한다.
매장운영, 조리교육 등 본사의 운영지원 시스템도 알찬 편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성공의 관건인 균질화한 맛 유지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본사에서 1차 조리교육, 조리장 파견 2차 교육은 물론이고 맛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수퍼바이저가 매장을 방문해 3차 교육까지 책임진다.
매출이 평균보다 떨어질 경우 ‘문제분석-매출증진방안마련-매출활성화 대책’ 등 3단계로 구성된 점포활성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맹점주의 문제점을 진단해 주고 있다. 창업비용은 20평 기준 5,000만원(임대비용 제외)선이다.
편무성(57) 대표는 “소비의 거품이 빠지면서 고가시장과 저가시장으로 시장이 양분될 것”이라며 “빠리제는 더 팔고 덜 남는 방식의 단순한 가격파괴가 아니라 유통원가를 줄인 저가형 선술집으로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 고 말했다. (02) 518-5292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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