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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홀로 조기유학 걱정이 충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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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홀로 조기유학 걱정이 충격으로

입력
2006.03.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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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조기유학 중인 한국 초등학생 2명이 여자 초등학생과 2세 여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26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 텍사스 주의 한 교민 집에서 홈스테이 형태로 유학 중이던 초등학교 5학년생 2명이 같은 집에서 생활하던 조기 유학생인 초등학교 4학년 한국인 여학생과 집주인의 2세 여아를 각각 성추행한 혐의로 13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가해 학생들은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채 조기유학을 간 상태였으며, 현지의 소년 보호소에서 ‘아동에 대한 가중 성폭행’ 혐의로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부모는 총영사관의 연락을 받고 현지에서 피해자측과 합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법에 따르면 15세 미만인 범죄자는 형사상 기소되지 않지만 혐의가 사실로 인정될 경우 소년원에 수용될 수도 있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사이트 공지란을 통해 “미국 등 외국으로의 조기유학이 급증하고 있으나 어린 학생들이 문화적인 차이를 채 인식하기도 전에 이번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만큼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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