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미 급진 시아파 지도자인 알 사드르(32)를 노린 박격포 공격이 이뤄졌다.
AP통신은 26일 “이슬람 성지 나자프에 있는 알 사드르 집에서 50㎙ 떨어진 지점에 한차례 박격포 공격이 이뤄졌다”며 “당시 사드르는 집안에 있었으나 부상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한 명의 어린이와 최소한 한 명의 경비요원이 부상했다. 알 사드르의 집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50㎞떨어져 있는 나자프 시내에 있는 시아파 최고의 성지인 이맘 알리 사원 근처에서 위치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시아파 성지인 황금돔 폭격으로 시아파와 수니파가 사실상 내전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양측간 보복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알 사드르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복하지 말고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올해 안으로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을 획기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