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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충남 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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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충남 금산군

입력
2006.03.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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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ㆍ약초의 고장인 충남 금산군이 생태ㆍ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인삼의 메카인 금산에서는 국내 인삼유통량의 80%가 거래돼 하루 62억원어치가 거래되고, 연간 거래액만 4,592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국산 저가인삼의 공세로 침체의 길로 접어드는 게 사실이다.

군은 올해 9월 22일부터 24일간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다시 한번 금산 인삼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외국산 인삼과의 성분분석 비교를 통해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대내ㆍ외에 알리는 한편 인삼요리와 인삼을 이용한 건강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세계적인 건강도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을 겹겹이 두르고 있는 3,000여개의 산에 숲가꾸기를 통해 만든 1,000개의 자연공원도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된다. 5월 산벚꽃축제가 열리는 군북면 보곡산골 300만평의 꽃동산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림생태와 창의적인 숲 활용방안을 묻는 숲 올림피아드가 개최된다.

군은 앞으로 숲을 주제로 한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해 금산지역을 세계적인 숲의 고장으로 알려 나가고 인삼과 연계해 건강테마파크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건강ㆍ생태도시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교육을 위해 ‘다락원’이라는 통합학습센터도 만들었다. 다락원은 정부 각 부처와 산하기관이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보조사업을 하나로 모아 건립한 건물로 여성의 집과 농민, 노인의 집 등 9개 시설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군청 각 부서와 군내 각 기관에서 정보화교육과 문예ㆍ서예 등 취미교실, 음악과 연극 공연 등 다양한 학습과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박동철 금산부군수/ 인삼엑스포·숲 올림피아드로 재도약

금산군수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박동철(54ㆍ사진) 부군수는 외국산에 밀려 갈수록 쇠퇴해가는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인삼엑스포에 군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제적인 행사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보도 중요하지만 유통시스템과 품질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생각에서 생산이력제와 품질인증제 도입, 유통규격화, 상도(常道) 확립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산품인 인삼 외에도 자연을 활용한 지역발전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군 면적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산지에 만들어진 자연공원을 국내ㆍ외에 널리 알려 외지인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에 개최되는 숲 올림피아드는 금산의 숲을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산=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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