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 물류 중심기지를 꿈꾸면서 홍콩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 물류 비용부담이 크고 국제수준에 걸 맞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동북아 금융 허브가 되기 위해선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의 유치가 우선돼야 하고 과감한 규제완화가 절실하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는 23일 국내진출 EU기업들이 물류ㆍ은행ㆍ보험ㆍ제약 등 17개 분야에서 부딪히고 있는 무역장벽과 애로사항, 160개의 개선요망 사항 등을 담은‘2006 EUCCK 무역장벽 백서’를 발표했다.
피터 튤리스 EUCCK 부회장은 이날 “안타깝게도 한국 시장에서 너무도 많은 유럽기업들이 다양한 업종에서 무역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서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양국간의 무역관계를 증진시켜 조속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유럽 제약회사는 수입의약품의 가격 결정절차를 둘러싸고 해마다 같은 문제를 겪고 있고, 화장품 회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규정과 이중 테스팅의 형태로 날로 높아 가는 비관세장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매년 무역장벽 백서를 통해 우리가 제기한 사안은 반복되고 있을 뿐 한국 정부는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이 동북아 허브로 성장하기위해선 해당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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