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상표로 유명한 프랑스의 스포츠의류업체 라코스테 사의 베르나르 라코스테 사장이 21일 파리의 한 병원에서 74세로 사망했다. 조카인 필립 라코스테 대변인은 베르나르 사장이 지난 1년간 중병을 앓아왔다고만 밝히고 구체적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르나르 사장은 소규모 가내공업 수준이던 라코스테 사를 40년 사이 세계 굴지의 브랜드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라코스테 사는 1933년 세계적 테니스 선수였던 르네 라코스테가 은퇴한 뒤 세운 스포츠의류 업체로, 라코스테의 상징이 된 작은 악어 문양은 르네 라코스테가 강하고 끈질긴 플레이를 한다 해서 붙은 별명이 ‘악어’였던 데서 유래했다. 르네의 아들인 베르나르 사장은 63년 경영을 맡은 후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사업 등에 뛰어들어 급성장했다.
파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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