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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매각/ 론스타 펀드는?

입력
2006.03.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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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에 육박하는 시세 차익을 남기고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론스타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대형 사모펀드다.

자산은 200억 달러 규모이며, 1991년 설립 이후 전세계에 걸쳐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에는 자금의 80% 이상을 한국과 일본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 자금은 미국과 캐나다 주정부의 연기금, 대학재단연금, 보험사 등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부실채권, 부동산, 기업 구조조정 사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2억 달러 규모의 ‘론스타펀드2’로 시작해 ‘펀드3’, ‘펀드4’까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외환은행에 투입한 자금은 ‘펀드4’의 일부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실적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론스타는 80~93년 미국 정부를 대신해 캘리포니아 저축은행 협회의 부실채권을 성공적으로 처리해 ‘구조조정의 전도사’로 떠올랐다. 이후 일본의 도쿄스타은행과 한국의 외환은행을 인수해 정상화시켰다. 한국에서는 ‘론스타 어드바이저 코리아’와 ‘허드슨 어드바이저 코리아’ 등 2개의 자회사를 운영하며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 매입, 극동건설 인수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울은행과 조흥은행 인수에 실패하기도 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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