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가 돌아왔다.
피부와 호흡기가 안 좋은 노약자들은 숨쉬기조차 힘든 계절이다. 집 안팎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청소하는데도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황사의 계절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상품들을 알아보자.
●황사 퇴치 아이디어 상품 봇물
황사로 오염된 집 안팎을 청소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나와있다. 양면 유리청소기(3만3,000원)는 걸레 내부에 강력한 자석이 부착돼 5~20㎜ 두께의 유리창 안팎을 동시에 닦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유리창 바깥을 닦기 힘든 고층아파트 주민들에게 유용하다. 집안 구석구석을 닦을 수 있는 자동회전 방걸레(6,750원)도 쓸모 있다. 흡착포 연결 부분이 360도 회전해 무릎을 굽히지 않고도 청소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세균 때문에 황사철에는 면옷, 속옷, 손수건 등 피부에 직접 닿은 의류는 직접 삶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빨래 솥인 ‘베이비 삼숙이’(1만9,500원)는 뚜껑이 솥 안쪽으로 2~3㎝ 가량 들어가있어 물 넘침을 방지한다. 극세사 손걸레(4장ㆍ9,500원) 먼지제거 테이프인 ‘먼지귀신’(6,500원) 등도 황사청소에 쓸모 있다.
호흡기를 보호하는 제품에도 눈길을 돌려보자. 휴대용 산소공급기는 미세먼지를 함유한 황사바람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준다. 스프레이 형태의 비교적 저렴한 제품부터 산소공급량 조절밸브, 산소잔량 게이지 등이 달린 다기능제품(1만6,500원~9만원)까지 다양하다.
눈 코 입을 뺀 얼굴 전체와 목을 가려주는 황사차단 전용마스크(9,900원)도 이색적이다. 마스크 안쪽 입 주변부에 필터마스크가 부착돼있어 황사로부터 2중으로 보호해준다.
유칼립투스향이 첨가된 제품도 있다. 웰빙 코앤보 방한마스크(2,000원)는 착용 후 입술이 닿지 않는 제품으로 여성들의 립스틱 번짐을 예방해주는 제품이다. 이밖에 휴대용 항균 스프레이(4,900원), 유모차 덮개(1만4,000~2만2,000원대) 등도 대표적인 황사퇴치 제품이다.
●백화점ㆍ할인점들도 다양한 할인행사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각종 황사퇴치 제품 할인판매 및 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8개점에서 4월 16일까지 샤프, 만도 등 유명 공기청정기를 최고 2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BB하우스’ 코너에서는 31일까지 어린이 피부관리 무료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손수건 3종 세트를 사은품으로 준다.
현대백화점에서는 30일까지 아이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아동 용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아동용 마스크 6,0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셀린느 에스까다 등 명품 선글라스의 이월상품을 최고 40%까지 할인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31일까지 선글라스 특가전을 열고 에스까다, 베르사체 등 선글라스 이월상품을 최대 70%할인된 12만~20만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에서는 29일까지 ‘청소용품 절반가격 대축제’를 연다. 극세사걸레, 빗자루 세트 등 80여 가지 청소용품을 절반가격에 판매하고 구두용품과 세차용품은 10~20% 싸게 판다.
롯데마트에서는 삼성, 청풍 등의 공기청정기 이월상품을 정상가보다 30~40% 할인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도 27일부터 ‘황사 및 알러지 예방 공기청정기대전’을 진행, 공기 청정기를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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