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씨름 무대의 강자 이진형(26ㆍ울산 동구청)이 민속씨름 대회에서 첫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진형은 22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동장사씨름대회 태백급 결승전에서 손현락(24ㆍ부산기장군청)을 2-0으로 따돌리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은 다양한 기술과 함께 경기 시작 호각이 울리자마자 전광석화처럼 기술이 들어가는 태백급 경기의 모범이었다.
이진형은 첫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기선을 잡은 뒤, 두 번 째 판에서는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해 전국체전 경장급 1위를 차지했던 이진형은 민속씨름대회 두 번 째 출전 만에 장사에 오르며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키 170㎝로 태백급 최단신이지만 손을 짚지 않고 덤블링 세리머니를 펼칠 정도로 스피드와 유연성을 지닌 데다 얼굴까지 ‘얼짱’급이다.
장치혁 기자 jang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