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어려움이나 법률적 상식 부족으로 고민하는 서민들은 언제든 찾아 오십시오.’
삼성그룹 법무실 소속 50여명의 변호사들은 22일 삼성법률봉사단 개소식을 갖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영세서민 등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무료 법률구조봉사 활동을 벌일 것을 다짐했다.
삼성의 무료 법률구조 서비스는 국내 대표적인 ‘파워 엘리트 집단’의 자발적인 봉사라는 점에서 재계는 물론 법조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월평균 수입이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정한 구조대상 기준 이하의 국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장애인복지법 제 2조에 의한 장애인 ▦가정 폭력ㆍ성폭력과 관련돼 형사사건의 피의자 또는 피고인인 여성 ▦국가보훈 대상자 및 참전 유공자 ▦생활이 어렵고 법적 도움이 필요한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 등이다. 무료 법률구조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02-6050-0800~1) 또는 인터넷(www.slas.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은 이날 개소식 후 ‘2ㆍ7 국민여론수렴대책’과 관련, ‘아직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후속조치가 있는데 준비가 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대책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헌납한 8,000억원의 운영주체와 용처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건 없이 내놓은 것인 만큼 (용처 등을) 우리가 주도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조만간 어떤 식이든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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