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의 황금시대가 열린 가운데 새로운 국제대회가 출범해 이종격투기 대회 ‘브랜드’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월 일본에서 출범한 이종격투기 이벤트 마즈(MARS)는 4월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마즈코리아는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달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제1회 마즈 월드 파이팅 그랑프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정희 마즈코리아 대표는 “한국에는 세계 무대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이 많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유망주들을 적극 육성해 세계무대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타 단체의 이벤트 출전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즈는 4월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올 한해 한국과 일본에서 8~10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
4월 대회에는 스피릿 MC 4강 진출자인 임준수를 비롯해 김도형, 송언식, 김종왕 등 한국 선수들과 나카무라 케이타로(일본), 빅 짐 요크(뉴질랜드) 윌 리바(영국) 와일드 차일드(오스트리아) 등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한다.
마즈코리아측은 “일본의 종합격투기, 한국의 씨름 뿐 아니라 사바트(프랑스), 크라슈(우즈베키스탄), 컬러리어 버트(인도) 등 세계 각국의 전통 격투기를 발굴 소개하면서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격투기 대회를 지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에는 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이벤트 ‘K-1’의 지역리그라 할 수 있는 ‘K-1 파이팅 네트웍’의 한국형 버전인 ‘K-1 파이팅 네트웍 칸(KHAN)’이 출범하는 등 국내 이종격투기 시장이 더욱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장치혁 기자 jang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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