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銀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련 당사자들 초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銀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련 당사자들 초조

입력
2006.03.23 00:04
0 0

22일 국민은행이 사실상 외환은행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은행을 제외한 관련 당사자들은 극도의 초조감을 나타냈다.

막판까지 국민은행과 경합을 벌인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민 측의 독과점은 정말 문제가 안되느냐”며 “아직 변수가 많으니 끝까지 지켜보겠지만 앞으로 덩치싸움에서 밀릴 생각을 하니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하나측은 여전히 ‘막판 뒤집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리는 김승유 회장이 이번에도 역전극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다. 실제 하나는 2002년 서울은행 인수 당시, 초기 제안가가 경쟁자인 론스타보다 낮았고 지난해 대한투자증권 인수 때도 PCA컨소시엄에 못 미쳤으나 최종 인수자가 됐다.

이번 인수전 과정을 둘러싼 반발도 거세다. 하나측은 전날 금융감독위가 “국민의 독과점은 문제없다”고 사실상 편을 든 것은 물론 막판 론스타측과 국민은행이 가격 재협상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문제를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국민-외환 합병시 외환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어 독과점 문제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감독당국의 특정은행에 대한 노골적 지지나 매각과정의 불공정성ㆍ국부유출 논란 등은 금융산업을 혼돈과 불안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금감위의 월권적 발언 등을 볼 때 정부가 금융-산업자본 분리 원칙을 국내 재벌에 대해서는 유보해주는 반면 DBS 같은 외국계 은행에는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