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골프장(9홀)이 27일부터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달 15일 서울시 조례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승소한 뒤 서울시와 개장에 대해 협의했으나 진척이 없어 무료 개장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운영 방법은 작년 가을 개장 때와 마찬가지로 도착순 실명제를 원칙으로 하며 24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을 받는다. 예약 방법은 금요일 예약을 한 이용객의 경우 그 다음주 월ㆍ화ㆍ수요일 중 하루 라운딩을 할 수 있고, 화요일 예약자는 목ㆍ금ㆍ토요일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난지골프장 홈페이지(http://www.nanji-golf.or.kr/)에 공지했다. 지난해 10월4일부터 12월17일까지 난지골프장 임시 개장 결과 하루평균 200여명 꼴로 1만3,154명이 이용했다. 공단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가 지연되고 시민들이 강력히 요구해 개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지골프장의 공원화 방안을 검토중인 서울시가 공단 측이 영업 허가를 받지 않고 골프장 개장을 강행할 경우 변상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또 다시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소송 패소 이후 골프장보다는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난지골프장 공원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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