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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미국에서도 본다

입력
2006.03.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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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방송이 5월부터 미주 지역에서도 24시간 방송된다.

EBS는 21일 “미주지역 채널 사업자인 ‘TAN’(The Asia Network)이 소유하고 있는 위성방송 채널을 통해 5월 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중미 일부지역에 본방송 8시간과 재방송을 포함해 EBS 프로그램을 종일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BS는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TAN측과 ‘EBS 아메리카’ 방송 서비스 조인식을 가졌다.

미주 지역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방귀대장 뿡뿡이’, ‘바나나를 탄 끼끼’, ‘딩동댕 유치원’ 등 유아 및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과 ‘시베리아 호랑이’, ‘장수말벌’, ‘흙’, ‘문자’, ‘마이크로의 세계’, ‘아기성장 보고서’ 등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김홍경의 동양의학’ 같은 기획 특강 시리즈, 도올 김용옥의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과 책 소개 프로그램인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 등이다.

이밖에 1950~60년대 문화사를 드라마 형식으로 정리한 EBS 문화사 시리즈 ‘명동백작’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획 드라마 ‘TV로 보는 원작동화’, ‘역사드라마-점프’, ‘TV문학산책’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교포 2ㆍ3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Hello 안녕하세요’와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교민들을 위한 ‘영어 단기 정복’, ‘잉글리시 카페’ 등도 방송된다.

정선경 EBS 글로벌팀장은 “EBS의 채널 진출을 통해 개인 사업자들이 판매하는 비디오에만 의존하던 자녀 교육용 프로그램을 가정에서 손쉽게 시청할 수 있어 현지 교민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BS는 미주 진출에 이어 호주, 중남미, 동남아, 유럽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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