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국어고 2학년 최정혁(17ㆍ사진)군이 국내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학입학시험의 하나인 ACT(American College Test)에서 만점을 받았다. 최군은 지난해 12월 ㈜대교 주관으로 치러진 ACT에 응시, 영어ㆍ과학ㆍ읽기ㆍ수학 4개 영역에서 만점인 평균 36점을 받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부모의 직장 때문에 미국에서 4년 넘게 살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웠다는 최군은 “소설은 물론 문학, 역사, 철학 관련 책과 신문을 많이 읽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군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나 스탠퍼드대에 진학, 수학 공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대학입학시험은 SAT와 ACT가 있으며 ACT는 50여년 간 미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행돼오다 5~6년 전부터 동부지역 유명 대학을 포함, 미국 전역 3,300여개 대학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시험이다. 미국 내에서만 연간 200여만명이 응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미국 내 만점자가 204명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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