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문경여중 3학년 최정연(14ㆍ사진)양이 지난달 26일 처음 응시한 토익에서 만점인 990점을 받았다. 중고생의 토익 만점은 종종 있지만, 최양처럼 외국에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학생이 첫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최양은 중학교 수학교사인 어머니 민인자(45)씨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을 들으며 영어에 입문, 하루 3시간 가량 영어공부를 하는 등 어릴 적부터 영어에 흥미를 갖고 꾸준히 공부해왔다.. 최양은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방과 후 매일 1시간씩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토익 문제집을 풀어본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뿐 아니라 다른 과목 성적도 뛰어나 3학년 진급시 286명 중 1등을 차지했고 지난해 경북도교육청이 선발한 영어영재 19명에 뽑히기도 했다. 최양은 “영어 문장을 많이 외운 것이 좋은 점수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검사가 돼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인권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경=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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