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치, 피라미 등 청계천 하류에 사는 물고기들을 상류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까지 청계광장 앞 모전교부터 청계천 7가 다산교까지의 3.26㎞의 상류구간에 물고기의 서식을 돕는 시설물 57개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그 동안 청계천 상류지역은 유속이 빠르고 호안이 단조로워 물고기가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시는 이 구간에 유속을 감소시키는 거석 16곳과 물고기의 놀이터 역할을 하는 시설 16곳, 목재방틀 2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인공산란장 5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주변에 수생식물을 심어 물고기의 산란과 부화를 도울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말에는 중랑천 합류지점에 있는 어도(漁道) 상단부 133㎙에 대한 물막이공사를 완료, 어도의 수심을 12㎝에서 24㎝로 높여 산란을 위해 청계천을 오르는 물고기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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