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해외성매매 인터넷 카페 성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해외성매매 인터넷 카페 성행

입력
2006.03.20 00:05
0 0

“2차에선 적어도 30만~50만엔은 받아야 하는데 도쿄, 신주꾸 등엔 2만~3만엔으로 아가씨와 잠을 자려는 손님들이 많아져 힘들어지고 있어요.”

인터넷 D 포털 사이트의 ‘해외 원정 성매매 소개 카페’의 게시판에 버젓이 올려져 있는 글이다. 일본에 진출한 토박이 매춘여성이 뜨내기들을 성토한 것이다. 이 게시판 이름도 ‘선착순 5명을 뽑아 일본 가서 돈 벌자’이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19일 “공개적으로 해외 유흥업소 취업을 알선하는 인터넷 카페가 적어도 40여 곳이 성업 중이고 가입회원은 무려 7,756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카페는 미국 일본 호주 등 나라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카페 이름도 ‘나가요 미국’ ‘일본 마사지 JOB’ ‘일본 화류계 호스트 호스티스 구인’ 등으로 매우 노골적이다.

이런 카페엔 취업 조건도 상세히 소개돼 있다. “미국 뉴욕에서 성 매매를 할 경우 월 1만5,000~2만 달러의 수입 보장” “캐나다 마사지 업소, 1만5,000~2만 달러. 한국인 또는 외국인 상대” “미국 룸살롱, 8,000~1만 달러. 비교적 안전” 등이다.

박 의원은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지식 검색창’을 통해 대리모 출산 거래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자궁’‘대리’등의 단어를 치면 “대리모 필요한 분 연락 주세요. 한 번 경험 있습니다”는 등의 글들이 바로 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본인 불임부부와 동성 커플을 위해 한국 여성의 대리 출산을 알선하는 일본의 업체도 있다. 일본 불임 전문업체 홈페이지엔 “한국에 루트가 있다” “독신여성도 체외 수정 가능하다”는 안내 글이 올라 있다.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해외명품 짝퉁 카페는 D포털 사이트에는 217곳, N포털 사이트에는 86곳, C사 미니 홈페이지 7곳 등 310여개에 달했다. 박 의원은 “짝퉁 판매는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범죄로 결국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린다”면서 “이에 대한 범죄의식이 희박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