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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충남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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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충남 서산시

입력
2006.03.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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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 산업이 공존하는 국내 최고의 도시로 변신 중입니다.”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충남 서산시가 농업생명산업 육성과 첨단산업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뒤쫓고 있다.

서산 AB지구의 광활한 토지와 풍부한 담수자원은 최적의 산업입지로 자리를 굳혔다. 대산임해화학공단, 서해안고속도로, 대산항은 서산을 발전시키는 주요 동력원이다.

시는 올 1월 한화그룹, 한국산업은행과 성연면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2010년까지 3조2,000억원을 투입해 서산테크노폴리스를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건설 기간 20만명의 고용창출과 550개 기업 입주, 2만4,500명의 신규 고용을 예상하고 있다.

서산은 이미 자동차산업의 메카로도 꿈을 꾸고 있다. 현대파워텍(투자규모 9,941억원), 다이모스(4,698억원), 동희오토(750억원) 등 자동차 관련기업 25개가 줄줄이 입주해 가동중이다. 이들 기업의 투자총액은 무려 2조3,000억원에 이른다.

경승용차를 연간 15만대 조립하는 동희오토는 올 상반기에만 3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8월 준공 예정인 성연면 자동차전문단지(4만4,000평)에는 기아ㆍ현대차 부품 협력업체 8개사와 자동차 부품기업 13곳이 추가로 입주한다.

천수만 바이오(농업생명산업)웰빙 특구계획도 지역 발전을 가속화하는 성장 동력원으로 꼽힌다. 시는 2010년까지 서산간척지 B지구 175만평에 4,400억원을 들여 관광휴양시설과 교육연구, 유통시설, 공공시설 등을 갖춘 농업생명산업단지로 만들 방침이다.

■ 조규선 서산시장 "자연·산업 어우러진 서해안 중심지로"

조규선(58)서산시장은 서산의 미래상에 대해 "개발과 성장위주의 발전단계를 넘어 자연과 인간, 산업의 조화를 위해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취임이후 줄곧 청정한 자연과 최적의 산업입지로서의 강점을 살리는 농업생명과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자연과 인간, 산업의 조화를 강조해온 그는 "첨단 복합산업 단지를 비롯해 대기업유치와 민간자본 유입을 유도했고 이는 지역발전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업생명산업과 생태자원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제 도입과 천수만생태공원화 사업, 해미읍성 복원 등을 추진해왔다.

조 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많은 문화유산, 인적 물적자원을 활용해 서산을 서해안 시대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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