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 상승기에 발맞춰 무수히 쏟아졌던 대표적인 상품이 주가연계증권(ELS)이다. ELS는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조건의 주가변동이 이뤄질 경우 수익률이 확정되는 구조의 상품이 대부분이다.
최근 들어 세부 내용을 차별화한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가입 기간과 주가 수준에 따라 수익률이 다양하게 결정되는 상품이 나오는가 하면 조기상환 조건이 수시로 바뀌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는 것.
대우증권은 ‘계단식 신조기상환형ELS’ 5종을 20일까지 공모한다. 삼성전자 주가 연동형의 경우 2년 만기 상품으로 3개월마다 기초자산의 중간평가 가격이 기준가격의 100% 이상 106% 미만일 경우 연 9%, 106% 이상이면 13%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한 번이라도 기준가격대비 12% 이상 상승하면 역시 연 13%의 수익을 제공하고 조기 상환되며 기준가격의 70% 이하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원금이 보장된다. 삼성전자 및 삼성화재, 포스코, KOSPI200 등과 연계한 상품들도 3~6개월인 중간평가 시점의 주가 수준에 따라 수익률이 차별 적용된다.
우리투자증권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조건에 따라 목표수익률이 상승하는 계단식 조기상환형 ‘Wm ELS 551호’ 등 4종의 상품을 20~22일 판매한다. 이 상품도 매 6개월마다 기초자산 두 종목의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80% 이상이면 연 16%, 100% 이상이면 연 20%, 120% 이상이면 연 24%로 차등을 뒀다.
현대증권은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형식의 ‘쿠폰지급 원금보장형’ 상품을 20일과 21일 공모한다. 만기는 1년이며 매 3개월(총 4회)마다 쿠폰(이자)이 지급된다. 주가 상승 시 최고 연 12.5%의 수익이 확정지급되며 주가가 하락해도 연 2.5%의 기본수익이 보장된다. 현대증권은 같은 기간 하이닉스와 포스코 주가에 연동되며 만기 3년인 ‘트리플점프 6찬스형’ 상품도 공모한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준지수가 낮아지는 ‘부자아빠 ELS 제 18회’를 최근 판매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해 ‘최초 6개월 동안 기준주가의 80% 이상’인 조기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이후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준이 75%, 70%, 65%로 낮아지도록 설계됐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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