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민속놀이를 즐기려면 청계천으로 오세요.”
서울시는 올해부터 한식, 단오, 백중, 추석, 설, 정월 대보름 등을 전후해 연해 6회 정도 청계천광장과 광교 등 청계천 일대에서 조선시대 74가지의 전통민속놀이가 재현된다고 19일 밝혔다.
주된 놀이에는 구슬치기 돌치기 닭싸움 태껸 활쏘기 쥐불놀이 등 개인놀이와 말뚝박기 줄다리기 돌싸움 장치기 선소리타령 등 집단놀이가 있다. 이중 남사당놀이 산대놀이 다리밟기 연등놀이 석전 등은 공연으로, 제기차기 널뛰기 승경도놀이 칠교놀이 등은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조선시대에는 정월 대보름 같은 날에 도성 사람들이 광통교 수표교 장통교 모전교 등 청계천의 다리를 밟으며 무병장수를 기원했고, 아이들은 다리위에서 연날리기를 즐겼다. 단옷날에는 성안의 아이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돌싸움을 하거나 마을끼리 편을 갈라 승부를 겨루는 고유 무예 ‘결련(結連) 태껸’도 수시로 청계천변에서 벌어졌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통문화를 보다 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어우러지며 즐길 수 있도록 청계천 민속놀이를 재현하기로 했다”며 “매년 행사를 열어 청계천의 특색있는 볼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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