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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리 선두 "나도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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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리 선두 "나도 첫승"

입력
2006.03.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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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리(20ㆍ하이마트)와 이정연(27)이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그린 한류 돌풍을 이어갔다.

송아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ㆍ6,62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정연은 행운의 홀인원으로 송아리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고, 김 영(26ㆍ신세계)은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송아리, 이정연 등이 대회 첫날부터 선두권에 포진하면서 한국선수들은 김주미(22ㆍ하이트), 이미나(25ㆍKTF)에 이어 올 시즌 열린 4개 대회 가운데 3승째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송아리는 아마추어 시절 미국랭킹 1위를 지키다 2004년 커미셔너의 특별 조치로 만17세 때 LPGA 투어에 입회한 기대주.

데뷔 첫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송아리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 생애 첫 승 기대를 부풀렸다.

8언더파 64타로 자신의 베스트스코어 타이를 이룬 송아리는 이날 23개(홀당 평균 1.53개, 1위)를 친 퍼팅 감각이 돋보였다.

이정연은 17번홀(파3ㆍ167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을 앞세워 7언더파로 우승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2002년 LPGA투어에 진출한 이정연은 2004년 웰치스프라이스와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6언더파로 4위에 오른 김영과 5언더파로 공동 8위에 김미현(29ㆍKFT)도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이 대회 3연패와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선두에 5타 뒤진 3언더파 69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부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박세리(29ㆍCJ)는 1오버파 73타로 이선화(20ㆍCJ), 김주미 등과 함께 공동 83위까지 밀렸다. 박세리는 이번대회에 출전하면서 “적응기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

지켜 봐 달라”면서 “올해는 꼭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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