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창이 맞붙는다.
아드보카트호의 최전방 콤비 이동국(27ㆍ포항)과 박주영(21ㆍ서울)이 19일 포항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스트라이커의 대결은 최근의 상승세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끈다.
개막전부터 축포를 쏘아올린 이동국은 2경기 연속골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공격포인트 1위로 팀의 2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최전방 투톱 파트너인 따바레즈 역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어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포항은 이동국, 따바레즈 콤비를 발판으로 2경기 6득점을 기록하는 등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축구가 시즌 초반 빛을 발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이미 2년차 징크스 우려를 불식시킨 박주영 역시 1골 1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우승후보로 손꼽힌 서울은 아직 첫 승 신고도 하지 못한 상태라 박주영의 골이 절실하다.
다만 동료들의 활발한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이동국에 비해 다소 고립돼 있는 모습의 박주영이 골 사냥 대결에서 약간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게 사실이다.
15일 부산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시리우스’ 이관우(28ㆍ대전)는 18일 경남 FC와의 원정경기에서 ‘20(골)_20(도움)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이관우는 현재 22득점 1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박항서 경남 감독은 두 번 째 홈경기에서 신생팀 첫 승을 향해 총력전을 펼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개막 후 2연승으로 지난 해 돌풍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인천은 특유의 탄탄한 수비에 공격력까지 배가돼 수원을 위협하고 있다.
2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지난 해 10월 5일 이후 치른 8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성남 일화는 19일 울산 현대를 상대로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패배의 설욕에 나선다. 성남은 최근 2연승으로 가장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복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성남전에서 승리를 부르는 팀 통산 1000호 골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의 ‘남도 더비’(18일)에서는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산드로(28ㆍ전남)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구 FC와 부산 아이파크가 펼치는 ‘영남 더비’(19일) 역시 수비수이면서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김현수(33ㆍ대구)의 활약이 주목된다.
부산은 북한 대표팀 출신 안영학의 부상결장이 뼈아프다.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일전(18일)도 한 치의 양보 없는 혈전이 예상된다.
장치혁 기자 jang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