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과 외환도피 사건, 탈세사건 등이 모두 대검 중수부에서 통합 수사된다.
대검 관계자는 17일 “론스타 관련 사건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중수부에서 통합 수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에 계류 중이던 론스타의 탈세사건을 중수부로 넘기면서 금융조사부 임진섭 부부장검사를 대검 중수부 수사팀에 파견 형식으로 합류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진행 중인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대해 검찰이 하지 말라고 가처분 신청을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 검찰은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혀 검찰 수사로 외환은행 매각이 중단되거나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9월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관여한 경제관료 및 은행 경영진 등 20여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도 조만간 대검 중수부에 병합할 예정이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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