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우리나라를 찾는 불청객 황사는 올해도 3~4월 내내 기승을 부릴 것이라 한다. 황사는 카드뮴, 수은, 납, 알루미늄, 비소 등 몸에 해로운 중금속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마시면 중금속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우려가 있다. 특히 유해 중금속은 뼈나 간, 신장, 쓸개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혈액 형성 방해, 중추신경 마비, 기형아 출산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이럴 때에는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Detox) 음식을 즐겨 먹는 게 좋다.
▦ 녹차 등 한방차 - 다이옥신 흡수 억제 및 배출
녹차에는 탄닌과 아미노산, 무기질, 섬유소, 엽록소가 풍부해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다이옥신을 배출하고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녹차의 탄닌 성분은 단백질과 결합해 응고되면 병원균을 죽이는 살균 작용도 한다. 녹차 중에서도 가루녹차는 녹차의 식이섬유와 엽록소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100% 섭취할 수 있다.
이외에 모과차와 오미자차, 구기자차, 옥수수차도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
▦ 삼겹살 - 카드뮴, 납 등 중금속 배출
돼지고기는 몸 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설해 주기 때문에 금속 관련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광원들이 주로 먹는다. 돼지고기 속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은 탄산가스를 중화해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 양파, 마늘 - 유황 성분이 수은 축척 방지
양파와 마늘 속에 들어있는 유황 성분은 체내에 쌓여있는 수은 등의 중금속과 결합해 담즙을 거쳐 변으로 배설되는데 도움을 준다. 황사의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수은은 몸 속에 쌓이면 만성피로와 어지러움, 고혈압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데 특히 마늘의 수은 배출 효과가 탁월하다.
▦ 미역, 굴, 전복 - 알긴산, 아연 성분이 중금속 해독
알긴산은 중금속 해독에서 중요한 성분인데 굴, 미역, 전복에 많다. 특히 미역 속에 있는 알긴산 성분은 중금속 해독 효과는 물론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 물질까지도 흡착해 배설하는 효과가 있다. 굴, 전복 속에 많이 들어있는 아연은 체내에 쌓여 있는 납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 클로렐라 - 다이옥신, 카드뮴, 납 배출
최근 건강식품으로 많이 출시된 클로렐라는 호수, 연못 등 담수에서만 서식하는 매우 작은 녹조류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아미노산, 식이섬유는 물론 비타민, 무기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클로렐라는 납의 독성을 완화하고 체내 카드뮴의 축적을 억제해 준다. 또 주요 성분인 엽록소와 섬유소,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납과 카드뮴의 체외 배설을 돕는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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