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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해볼만하다

입력
2006.03.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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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결승에 오를 수 있을까.

2라운드 3연승 포함, 파죽의 6연승으로 WBC 4강에 오른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박찬호 소속팀인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의 준결승 파트너는 17일 오전 9시30분에 열리는 미국-멕시코전에 따라 결정된다. 미국이 이길 경우 미국과 만난다. 하지만 미국이 멕시코에 3실점 이상으로 패한다면 상대는 일본이 된다.

미국이 멕시코에 2실점하고 패하면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 준결승 진출팀이 가려진다.

한국으로선 내심 이번 대회에서 2전승을 거둔 일본이 올라오는 게 심리적으로 편하다. 물론 미국과 다시 붙는다 해도 지금의 자신감이라면 승산은 충분하다.

미국은 2라운드에서 한국에 3-7로 패했지만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19일 선발등판이 예상되는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탈삼진왕(216개)에 올랐던 특급 우완투수다.

타력 또한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치퍼 존스(애틀랜타)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위력적이다.

애너하임=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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