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윤상림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검사)는 15일 윤씨의 운전기사 겸 비서였던 양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2003년부터 2년 동안 윤씨의 돈 심부름 등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윤씨 수사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인규 3차장은 “지난해 11월 윤씨를 체포한 후 양씨를 검거하려 했으나 이미 달아난 뒤라 수개월간 추적해 왔다”며 “어제 오후 서울 양씨 집 근처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양씨가 도주 중 누구를 만났는지, 윤씨의 돈을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윤씨에게 돈을 준 사람들은 상당수 확인했지만 윤씨에게서 돈을 받은 사람은 거의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은 이르면 16일 양씨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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