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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 "다빈치 코드, 아내가 취재과정에 큰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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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 "다빈치 코드, 아내가 취재과정에 큰 몫"

입력
2006.03.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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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다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41ㆍ사진)이 13일 표절 시비를 가리기 위한 영국 법정에 첫 출석,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많은 증언을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브라운은 이날 '성혈과 성배'의 공동저자 마이클 베전트와 리처드 리가 '다빈치 코드'를 출판한 랜덤하우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법정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이날 법정은 저작권 시비보다는 증언대에 선 브라운의 성장과정과 '다빈치 코드'의 저술 배경 등에 대한 증언이 주를 이뤘다.

브라운은 이날 증언에서 책을 쓸 때 주로 마지막 장을 맨 먼저 쓴다는 점, 또 저술에 앞선 취재 과정에서 아내 블리스 브라운이 많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TV가 없는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두뇌게임이나 암호를 좋아하는 자신의 성향은 수학교사였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곧잘 보물찾기 놀이를 고안해내곤 했다.

'성혈과 성배'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살아남아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를 두었으며 이 핏줄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가톨릭교회는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가설을 다룬 논픽션. 베전트와 리는 '다빈치 코드'가 '성혈과 성배'의 중심 주제를 도용,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운은 이 책이 '다빈치 코드'의 소재가 되었음을 인정했으나 자신과 아내가 소재로 삼은 여러 책 가운데 하나일 따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톰 행크스와 이안 맥켈런 등이 주연한 영화 '다빈치 코드'는 5월19일 개봉될 예정이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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