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생각하고 행동하라.”
아이가 길을 잃을 것에 대비해 부모가 미리 일러줘야 하는 행동수칙이다. 이리저리 다니지 말고 그 자리에서 부모이름과 연락처, 자기이름을 떠올린 뒤 부모가 오지 않으면 경찰 등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것이다.
경찰청은 새 학기와 봄을 맞아 3월 실종아동이 급증한다는 분석결과에 따라 실종아동 방지책을 14일 내놓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464건이던 8세 이하 실종아동 신고건수는 3, 4월에 각각 708건과 860건으로 급증했다.
실종아동 방지책은 아이들의 행동수칙 외에도 부모가 알아두고 가르쳐야 할 사항이 있다.
▦자녀를 혼자 두지 말 것 ▦자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기록해 둘 것 ▦목걸이 팔찌 등 인식표를 활용할 것 ▦자녀의 하루 일과와 친한 친구를 알아 둘 것 ▦정기적으로 자녀사진을 찍어둘 것 등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자녀에겐 ▦자신의 이름과 나이 주소 전화번호 부모이름 등을 기억하게 하고 ▦외출할 때 동행친구와 행선지를 꼭 얘기하게 하며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실종상황을 연출해 보고 상황극을 해보는 것도 좋다.
경찰청은 아울러 등ㆍ하교 시간 유치원 초등학교 주변의 순찰을 강화하고, 통학로 놀이터 등 아동실종이 잦은 곳에 폐쇄회로TV(CCTV)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실종아동 신고는 국번 없이 182(182.go.kr)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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