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문화유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도가 나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 강북지역 1,113개 문화유적의 위치와 사진, 설명을 실은 ‘문화유적분포지도-서울 강북편’을 최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도는 강북지역의 유적들을 14개 자치구별로 항공사진과 함께 1만분의 1 지도에 표시했다. 수록된 유적은 국보ㆍ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부터 굿당 같은 민속유적까지 포괄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지난해 실시한 지표ㆍ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도예터 등 신규 지정문화재도 포함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 지도를 문화재 보존계획 및 토지이용계획 등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뉴타운 건설이 추진 중인 은평구 진관내ㆍ외동 일대에 조선시대 각종 문화유산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어 향후 이 지역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사종민 조사연구과장은 “이 지도는 역사학계에 유용한 기초자료일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문화의식 고취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강남지역 11개 자치구의 문화유산을 수록한 ‘강남편’ 제작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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